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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와 청년이 만나다3] 남영동 커뮤니티를 만들어 마을의 청년들이 서로 알고, 청년과 주민들을 연결하고 싶어요. - 이윤규 (마을활동가)

  • 등록일 : 2021-04-30
[마을공동체와 청년이 만나다3]
남영동 커뮤니티를 만들어 마을의 청년들이 서로 알고, 청년과 주민들을 연결하고 싶어요.

- 이윤규 (마을활동가) - 

2021년 용산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신청에서의 두드러진 특징은 청년층의 관심과 문의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기존의 마을공동체 활동에서는 50대 이상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점점 마을공동체 참여자도 연령이 다양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마을공동체와 공동체 활동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자 후암동 마을공방에서 이윤규 마을활동가를 만났다.
 


Q. 이번 ‘청년’을 주제로 제가 만난 분 중에 가장 젊으세요.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후암동 로컬기업 마을공방에서 일하고 있고 올해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지원한 ‘도란도란 세대공감-남영청년회’ 이윤규입니다. 마을공방에서는 제품 사진 촬영, SNS,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을 관리하고 있어요.
 
Q.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작년에 이곳 후암동 마을공방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마을공방이 사회적 기업이라 직원분들이 마을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시고 권유도 하셔서 친구들과 후암청년회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작년엔 코로나로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올해 제가 살고 있는 남영동을 중심으로 재정비해서 해보려고 해요. 사실 남영동은 대부분 상업지구라 주민 간의 커뮤니티가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원룸도 생기면서 청년들도 거주도 늘어나고 있어 서로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되었어요. 그래서 남영동 주민의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청년회를 꾸리게 되었어요.
 


Q. 보통 청년이면 청년들 중심으로 활동하는 곳이 많은데 세대공감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A. 남영동에 청년들 뿐 아니라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도 많으세요. 그리고 매체에서 공익광고를 보다 보면 나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가도 여유가 없어 실천하지 못하고 지냈고요. 사실 저는 남영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가족, 친지들과 한 동네에 모여 살고 있어요. 요즘은 모바일로 업무처리도 하고 편리해졌는데 어르신들은 간단한 것도 어려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께 우리 청년들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도와드릴 수도 있을 것 같고, 작은 것부터 하면서 우리 동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Q. 남영청년회에서 계획하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A. 우드 버닝(나무에 인두로 조각)을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예술활동을 하고, 만든 작품을 지역주민, 어르신분들과 나누려고 해요. 제가 원래 했던 일이 치기공, 반영구 분야라 우드 버닝이랑 비슷한 부분도 많아서 저도 배우기도 하고 재능도 나누려고 합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간도 필요한데 다행히 제가 일하는 후암동 마을공방이 있어 이 공간과 연계해서 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남영동 커뮤니티를 만들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드는 게 일차 목표입니다.
 
Q. 용산은 청년들이 살기 어떤가요?
A. 용산도 워낙 넓고 동마다 다양하지만 후암동에 오랫동안 산 친구들은 후암동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 이곳은 정이 있는 것 같고 용산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직장 다니는 친구들을 만나면 세금도 많이 오르고 월급으로는 생활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그래서 저희 청년들은 다른 투자수단을 계속 찾고 주식이나 코인도 하는 것 같아요. 월급이나 저축만으로 집을 사기도 어렵고 점점 더 벽이 높아지는 것 같아서요.
 
Q.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사실 국가, 시, 구 차원에서의 청년들을 위한 정책들이 이미 많지만, 그 상세 내용도 현실성이 있으면 좋겠어요. 청년 정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까다로운 것 같아요. 그래서 지원받으려고 보면 청년의 중간층은 소외되는 경우도 있고요. 청년기의 특성을 고려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추진되었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마을공동체란?
해보고 싶은 것을 실현해볼 수 있는 곳.
일하고 사회활동을 하느라 바쁘다가도 주말에 비슷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해보고 나누는 것.
 
마지막 말도 감동이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기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재능기부를 먼저하고 나중에는 금전적인 기부도 꼭 하고 싶어요.”
요즘 청년들은 개인주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윤규 마을활동가와의 인터뷰 내내 청년은 우리나라 미래의 희망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글, 인터뷰 - 용산구 마을자치센터 마을기록활동가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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